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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간질환 길잡이
출처 : 소화기내과 - 김병호 교수   
간의 구조와 역할, 우리나라의 간질환

간의 생김새와 하는 일
1) 간의 생김새
간은 무게가 약 1.2-1.5kg 정도로 우리 몸의 장기 중 가장 큽니다.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안쪽에 있어 갈비뼈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간은 크기가 큰 오른쪽 부분(우엽)과 크기가 작은 왼쪽 부분(좌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 바로 밑에는 담낭(쓸개)이 달러 있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합니다. 보통의 장기들이 동맥에서만 피를 공급 받는데 비하여, 간은 예외적으로 간동맥과 간문맥의 두 군데서 피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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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의 기능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우리 몸이 필요한 각종 단백질과 영양소를 만들고 저장하며,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들을 해독하는 기능을 합니다. 간의 기능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기
위와 창자에서 흡수된 영양소들은 일단 간으로 운반되는데 여기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물질로 가공되어 다른 기관으로 보내집니다. 또한 간은 이러한 영양소를 저장해 두었다가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도 온 몸에 일정하게 공급해 주는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2> 단백질 만들기
우리 혈액속에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들이 있습니다. 이중 약 90%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알부민이라든지 피를 멎게하는 단백질 등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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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물이나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기
우리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과 해로운 물질은 간에서 해가 적은 물질로 바뀌어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됩니다.

<4> 쓸개즙 만들기
쓸개즙은 지방(기름기)를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역할과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5> 면역 기능
간에는 쿠퍼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어서 몸 밖에서 들어오는 세균과 독소 또는 이물질을 잡아 먹은 뒤 분해시켜 몸 밖으로 내보내 버립니다.

간질환은 왜 생기는가?
우리나라는 간질환이 우리나라 국민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을 차지하며, 40대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인구 1,000명중에 17명이 만성간염 혹은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질환은 명이 생기는 근본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로 인한 간질환,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약물로 인한 독성 간질환, 간에 기름(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 인체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성 간질환, 독성 물질이 과다하게 쌓여서 생기는 대사성 간질환 및 기타 원인이 불분명한 간질환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 환자의 60-70%가 B형 간염과 관련이 있고 약 15-20%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으며 나머지 10-20%가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과 자가 면역성 간염으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의 대부분이 B형 및 C형 간염에 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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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급-만성 간질환의 만연지역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원인은 B형 간염으로 전 국민의 5-8%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그 빈도가 줄고 있으나 아직도 매우 많은 현실입니다. C형간염 보유자는 전 국민의 약 1-2%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갑자기 염증이 생겼다 회복되는 급성 간염과 간염이 오래 지속되는 만성 간염으로 간염을 구분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중에서 A형과 E형은 급성 간염만 일으키나 B형, C형, D형은 급성간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만성으로 진행하여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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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있어서 만성 간질환(간경변증, 간암)은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서 특히 중장년기(40-64세)의 간암 발생률은 남자 74.8명, 여자 1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간암에 의한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남자 32.3명, 여자 10.0명으로서 국제보건통계연감에 발표되고 있는 OECD 21개국과 비교해 볼 때 비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간이 나빠지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가?
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 보통은 간의 기능이 심하게 나빠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이 나빠지면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구역질이 자주 나고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다른 병에서도 올 수가 있는 것들입니다. 간질환에 비교적 특징적인 증상들로는 오른쪽 윗배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질 수 있으며,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색이 짙어지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에 물이 차서 배가 불러오고 몸이 부을 수도 있으며 피가 쉽게 나고 잘 멈추지 않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를 토하거나 자장면처럼 검은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간질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간질환의 진단에는 임상 소견,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이 이용되며, 경우에 따라 간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1) 임상소견 : 자각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흔하지만 확실한 증상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진찰소견에서 황달, 복부팽만, 수장홍반(손바닥색이 붉게 변함)등 심한 간질환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소견이 있으나 이러한 소견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임상병리검사 :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간기능이 얼마나 나쁜 지를 알 수 있으며, 간염의 원인도 밝힐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암으로 환자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 우리가 하는 치료에 잘 듣고 있는지 암으로 치료 방침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 지에 관하여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간검사라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AST/ALT(GOT/GPT) 라고 하여 흔히들 간수치라고 부르는 것인데 간염을 진단하는 일차적인 검사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은 간세포내에 존재하는 효소로서 간이 손상되어 간세포가 깨지면 혈액으로 홀러들어가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일반 신체검사에서 대부분 이 검사를 하며 정상보다 올라가 있는 경우 간이상이 있다고 통보받는데 우리나라 상당수 환자가 우연히 검사하여 이상을 알게 됩니다. 급성 간염과 같이 단기간 간세포가 갑자기 많이 파괴되면 수백에서 수천까지 상승되며 만성간염의 경우는 보통 40에서 300정도입니다. 간질환이 있어도 이 수치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간염의 종류를 밝히기 위해선 간염표지자 검사를 하게 됩니다.

3) 영상학적 검사 : 초음파검사가 가장 흔히,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이며 간의 형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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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조직 검사 : 간염이 일어나는 간조직을 직접 떼내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간질환을 확진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간조직 검사는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만으로는 간질환의 정확한 진단이 어렵거나, 간염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실시하게 됩니다.

용어 풀이
간염 : 어떤 원인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서 염증이 발생된 상태를 간염이라고 합니다.
급성 간염, 만성 간염 : 간염 중에서 염증이 6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하며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를 급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전격성 간염 : 단기간내에 간세포가 급속하게 파괴되어 환자가 혼수에 빠질 정도로 생명이 위협 받는 매우 심각한 질환입니다.
간기능 부전증 : 간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어 남아 있는 간기능이 거의 없을 정도에 이르러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변증 : 오랜 시간에 걸친 심한 간염으로 간세포가 망가지고 회복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고 쪼그라든 상태를 말합니다.
전이암 : 위, 폐 등 간 이외의 장기로부터 간으로 전이된 암을 말합니다.
혈관종 : 간에서 흔히 발견되는 혹으로 혈관이 뭉쳐진 형태의 물혹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에 따라 A, B, C, D, E 등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중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간염은 A형, B형, C형 간염입니다. 연간 질환으로 사망하는 2만여명 중 B형 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이 70∼80%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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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현재 우리나라 소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간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과거 1980년대에 조사시 30세 이상에서는 90∼100%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anti-HA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면역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민위생이 현저히 개선된 최근에는 항체보유율이 낮아져 면역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위생상태가 불량한 저개발 국가에서 수질오염이나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여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고 환자와의 드물게 전격성 간염에 의한 간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앓고 나면 재발되지 않고 평생동안 면역되며 만성간염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B명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5-8%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신생아에게 실시하고 있어 발생빈도가 감소되고 있으나 성인에서는 높은 빈도의 감염율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는 모체의 혈액이나 분비물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출산시 혹은 출산직후 자녀에게 옮겨가 전염되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중요한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한 조사에 의하면 HBsAg 양성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가족 중 어머니에서 40-80%, 형제자매의 33-67%에서 HBsAg 양성임이 보고되었습니다.

주 감염경로는 비경구적인 감염으로, 감염된 환자와의 성관계, 비위생적인 치과기구, 주사바늘, 침, 부황, 면도기, 칫솔, 혹은 문신을 통해서도 전염되며 동성연애자, 마약중독자, 혈액투석 치료환자. 환자의 혈액을 취급하는 의료인 등도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구적 감염은 비교적 드물며 다량의 바이러스가 접종되어야만 일어납니다. B형 간염의 큰 감염 요인은 가족내 감염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가족내 감염 요인의 예로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급성 B형 간염 환자의 배우자를 들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B형 감염에 감염된 후 완치되지 못하고 만성으로 이행하는 비율은 5%미만이지만, 특히 모태감염의 경우는 90% 이상에서 만성화됩니다.

혈청검사
B형 간염을 진단하기 위한 혈청검사로 바이러스 표지자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 내는 여러 단백질을 조사하는 것으로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이 검출되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어떤 형태로든 우리 몸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대한 항체(HBsAb)가 검출되면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하여 면역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액내에서 e항원(HBeAg)이 검출되면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왕성하게 증식하고 있음을 뜻하며 전염력도 높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급성과 만성을 분간하는데 도움이 되는 혈청검사도 있습니다.

급성 B형 간염이란?
B형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35%에서 급성 간염이 발생하며 나머지 65%에서는 무증상 간염으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간염이 걸린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급성간염의 임상증상은 시기에 따라서 잠복기, 전구증상기, 황달기 및 회복기로 구분됩니다.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인체내에 들어와서 증상이 나타날때까지를 말하는 데 이때 환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습니다. 잠복기가 끝나면 전구증상기가 오는데 증상이 시작되어 황달이 나타날 때까지를 말하며 증상은 다양합니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구역 등이 있고 소화불량, 상복부동통, 또는 불편감, 설사등의 소화기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이 시기에 감염을 진단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황달기는 전구증상 이후에 생기며 소변색이 갈색 흑은 흑갈색으로 면해 마치 콜라 빛과 비슷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눈의 공막의 색깔도 노랗게 변합니다. 그러나 전구증상은 점차 없어지고 환자는 비교적 편안하게 느끼며 식욕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급성 간염 환자가 황달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황달이 서서히 소실되면서 환자는 회복기에 접어드는데 이때 환자는 편안해지고 모든 증상은 없어집니다. 급성 B형 간염에 걸린 대다수의 사람은 몇 주 후면 완전히 회복되며, 이런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겨 B형 간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급성 간염 환자의 약1% 정도는 전격성 간염에 빠지는데 전격성 간염이란 체내의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단기간에 대량으로 파괴되어 간부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증상은 단기간에 자각증상이 심해지고 황달이 심해지면서 간성뇌증이 생기고 사망에 이르는 매우 무서운 간염입니다. 그러나 일단 회복되면 간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있고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지 않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이란?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6개월까지 치유되지 않고 간수치의 상승과 함께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가 검출되는 경우를 만성간염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몸속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성 보유자라고 합니다. 많은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소아때 무증상으로 바이러스만 보유하고 있으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가면서 만성 간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납니다.

만성 간염 환자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전신쇠약감과 피로감이며 무력증, 식용부진, 의욕상실,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 환자 중에는 위와 같은 자각증상을 전혀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감염 환자의 증상은 간기능 검사 이상과 비례하는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즉 간기능 검사상 간기능 장애는 심한데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간기능 검사는 정상인데 전신쇠약감과 피로감은 심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신체의 오른쪽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게 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누구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만성 간염이 호전되지 않고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몇%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나라의 한 조사에 의하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20년 경과후 약 1/2의 환자에서 간경변으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간경변증 환자에서 더욱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기능 검사는 간편하게 간의 염증여부를 알 수 있으나 만성 간염에서 간기능 검사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고 간기능 검사와 간의 염증상태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간기능의 이상이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기능이 정상화되었다고 해도 간조직이 정상이라 판단할 수 없으며 간염의 상대를 정확히 알기 위해 간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B형 간염의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동남아시아, 캐나다 북부, 아프리카 등이 B형 간염의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들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외국인이 이들 나라들을 방문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환자가 임신을 할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산모가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태어난 아기의 70-90%는 간염에 걸립니다. 통계적으로 감염된 태아는 대부분 만성 보유자가 되고, 만성 보유자가 된 신생아의 25% 이상은 40-50대에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사망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는 출생 후 즉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고 생후 12시간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면 90-95%의 산모에서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 즉 모자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항원 양성인 산모의 신생아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도 약 5-10%에서 전파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태아의 백신 접종의 방법은, 1차 접종 : 생후12시간이내, 2차 접종 : 생후1-2 개월, 3차 접종 : 생후 6-18 개월입니다.

B형 간염에 대한 몇가지 오해

  • B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접촉하거나 포옹하는 정도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성관계를 갖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B형 간염 환자와 함께 일하는 것은 불안하다?
    하루종일 같이 일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B형 간염에 걸리면 항상 아프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증상을 느끼는 정도는 감염된 시기와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급성 B형 간염 환자 중 일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러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예방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예방 백신 접종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총 3회 접종합니다.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있는 가족은 모두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환자가 쓰는 칫솔. 면도기는 따로 관리 : 체액이나 혈액에 의해 전염되므로 철저히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면도기처럼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들은 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관계를 할때는 콘돔을 사용 : 정액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점막손상에 의한 상처부위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인터페론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체계를 증강시켜 줌으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돕는 주사약물입니다. 통상 4-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피하주사합니다.

인터페론의 작용은 매우 다양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모두 인터페론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에게 투여한다고 해도 모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인터페론 치료가 필요한 만성 B형 간염 환자군이 있으며 이들에게 인터페론을 사용할때 치료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페론에 적응이 되는 환자들은 활동성 간염의 상태로 간세포의 파괴가 심해서 염증반응이 심한 환자들입니다. 아직 염증 상태가 심하지 않은 환자인 경우 인터페론을 사용해도 효율성이 매우 낮습니다.

환자중 인터페론에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간이 짧고 성인이 되어 감염된 경우, 체내의 바이러스양이 적을수록 좋으며 한편 간의 염증은 어느 정도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좋습니다.

부작용 :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며 피로, 우울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입맛을 잃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 라미부딘 (제픽스)
라미부딘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 중합효소를 억제함으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신속하고 강하게 억제하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라미부딘 투여 중 치료제에 듣지 않는 변이형이 출현할 수 있는데 변이형의 출현은 라미부딘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구용 치료제로 1일1회 복용하여 간편합니다.

제픽스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

  • 남녀 모두
  • B형 간염환자라면 상태의 경중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릴때 감염 된 사람
  •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한 사람

부작용 : 복용자 중 일부는 피로감이나 경미한 두통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복용 기간동안 부작용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바이러스는 B형 간염에 비해서 일상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낮고 가족력도 B형에 비해서 낮습니다. 산모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전염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는 달리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이나 기타 체액 내에는 바이러스의 숫자가 극히 적으므로 실제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수직감염의 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합니다. C형 간염은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서 전염되는 간염으로 대개 인구의 0.5-2%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C형 간염 환자의 상당수는 수혈이나 침 등을 맞은 병력이 없는 점으로 보아 일상 생활중에 감염원과 긴밀한 신체접촉을 통해 감염될 위험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0.8-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고 과거 수혈후 발생한 간염의 약 90%가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혈액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인공투석 환자나 혈우병 환자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급성 감염후 자연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화율이 85%나 되며 약 20-3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이행율도 높으므로 C형 간염 환자로 진단되었다면 지체없이 의사 선생님과 치료에 대해 상의하여야 합니다.

C형 간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급성 및 만성 간염으로 구분하며 감염이 되면 일정잠복기간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자각 증상이 생깁니다. 급성 간염의 경우 3개월 내지 4개월이 경과되면 회복되어 자각증상이 없어지고 간기능 검사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6개월 내지 1년 이상 자각 증상이 있고 간기능도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이행됐음을 의미합니다. 급성 C형 간염의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B형 간염과 유사하지만 B형 간염의 증상에 비해 대체로 경미합니다. 황달은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 증상이 있는 환자의 25%에서만 황달을 보입니다. 대부분 1개월 이내에 황달이 소실되면서 자각증상도 소실됩니다. 급성 C형 간염에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 비하여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 간염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간의 피로감만 느끼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C형 간염이 만성으로 지속되면 만성화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아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가 정기적인 신체검사나 헌혈시 C형 간염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또, 본인이 C형 간염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가 감염되고 수십년 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일으키기까지의 진행 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B형 간염에 비해 간염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 고령의 환자가 많습니다.

C형 간염의 합병증으로는 대표적으로 간경변증과 간암을 들 수 있으며 간 이외에 올 수있는 합병증으로 드물 게 재생 불량성 빈혈이나 신장 질환이 올 수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는지 자가체크방법
아래 사항 중 세가지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를 찾아 간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부모, 형제 중에 간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
2) 수혈 받은 적이 있다.
3) 쉬었는데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4)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된다.
5)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6) 담배 맛과 입맛이 떨어진다.
7) 피부가 거칠어지고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8)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9)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여 돌아누워 잔다.
10) 쉽게 감기가 걸리고 배탈이 자주 난다.
11) 갑자기 피로가 와서 신문을 읽기도 힘들다.
12)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

C형 간염검사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양성이라면 무슨 의미인가요?
B형 간염과는 달리,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양성이라면 C형 간염 환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더 정밀한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ALT(GPT)가 정상인데도 C형 간염일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일부의 C형 간염 환자들은 ALT가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은 ALT가 정상이더라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으로 전파되나요?
경구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C형 간염은 성접촉시 전염이 되나요?
배우자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 성적 접촉이나 타액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있으나 그 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완벽하게 위험을 차단하고 싶으면 콘돔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성관계로 성파트너가 많은 사람에서는 감염율이 현저히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 가정생활 중에 전염되나요?
전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 이외의 체액에는 매우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므로 가족간 전염의 빈도는 극히 낮습니다. 가족간 전파는 환자의 혈액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유를 통해서도 전염되나요?
아닙니다. 수유를 통해 전염이 될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수유를 통해 유두에 상처가 난다든지 하면 전파될 수도 있으므로 수유시는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은 현재 예방백신이 실용화되고 있으나 C형 간염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수혈, 문신, 침술, 성적 접촉과 같은 비 경구적 전파와 가족내감염 등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C형 간염은 위험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C형 간염은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만성 C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이행율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에는 인터페론 주사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바비린이라는 항바이러스약을 인터페론과 같이 투여하였을 때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보다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는 두 약제의 병합투여가 C형 간염의 표준 치료법입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하였을 때 효과는 어느 정도 인가요?
인터페론을 단독 투여하였을 때 치료율, 즉 ALT가 정상화되는 비율은 투여환자의 40-50%이며 이 효과가 지속되는 비율은 투여환자의 15-20% 입니다. 바이러스 유전자인 HCV-RNA의 소실은 치료 완료시점에서 30-40%이며 이 효과가 지속되는 율은 10-20% 입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하였을 때의 효과는 인터페론 단독 치료보다 훨씬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이는데 약 40-60%환자에서 바이러스 유전자인 HCV-RNA가 음성으로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병용치료시 부작옹은 무엇인가요?
인터페론 치료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감기와 같은 증상(발열, 오한, 두통, 관절통)입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약해집니다. 그 외에 탈모나 피로, 우울증,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 감소, 급성 심부전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바비린에 의해서는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성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임산부에서의 병용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치료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보통 6-12개월 투여하는 것이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장기간치료하는 것이 지속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페론 단독투여시 효과가 없었는데 병용치료가 가능할까요?
단독투여시 효과가 없었던 환자가 병용치료시 효과가 있었던 예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시도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의 관리

서론
1) 간염의 치료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는 원칙적으로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안정요법과 영양공급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간기능의 악화정도가 심한 경우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급성 간염 시기에 특효약은 없으며 간장약 등은 보조역할을 할 정도이므로 이를 과신하여 과용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최근 건강보조식품이 일반인에게 권유되고 있으나 이의 효과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된 바는 없습니다. 대개 급성 간염시 고단백, 저지방, 고 칼로리음식을 권하고 있으며 술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입원을 할 필요는 없으나 학교나 직장을 쉬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액주사는 식사를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만성 간염 환자는 적당한 일상업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만성 간염의 경우는 오랜 투병생활을 해야하는 입장이므로 무조건적인 휴식과 안정만을 환자에게 권하기보다는 환자의 임상증상, 검사성적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일상 업무를 유지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성 간염의 치료제로 여러 가지 약제가 개발되고 시도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페론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제로 개발되어 전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B형 간염에서 약 30-40%, C형 간염의 약 반수에서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나 치료비용, 치료효과, 치료 종결후의 재발 문제 등 보완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항바이러스제(라미부딘 등)가 개발되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기적 성적이 규명된 상태는 아닙니다. 따라서 좀 더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과로나 음주, 성분미상의 약제 등으로 간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검진, 검사를 받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2) 간염의 예방 및 관리
B형 간염의 경우에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은 예방접종을 맞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급성기에 간염 바이러스의 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의 가검물 관리에 유의하여 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경구 감염으로 인한 A형 간염의 경우 환자의 배설물을 잘 관리하여 이에 오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씻고 물과 음식을 끓여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B형, C형의 경우 환자의 혈액이나 분비물이 눈, 구강과 같은 점막이나 상처가 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B형 간염의 경우에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형의 경우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혈액을 통한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일반인의경우 불필요하게 몸에 상처를 내거나 소독되지 않은 주사침을 맞지 않도록 하며 또한 빈도는 낮으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성생활도 예방책이 됩니다.

B명 간염과 건강관리
1)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란 6개월 이상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양성이며 자각 증상이 없고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없고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 해도 간조직 검사를 하면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는 수도 있습니다. 만성 B형 바이러스 보유자는 지금 당장은 간에 염증이 없을 수 있으나 보유자의 면역기능상태에 따라 만성 B형 간염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또한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무수히 많은 화학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으면서 부작용이 전혀 규명되어 있지 않은 녹즙, 한약, 등의 민간요법을 함부로 사용할 경우 이들에 의해 간염이 겹쳐 빠르게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에 관해서는 과량의 음주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지만 사교나 사업상의 목적으로 가끔씩 한잔의 술을 마시는 것은 큰 지장이 없겠습니다.

2) 만성 B형 간염환자
6개월 이상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간의 염증 소견이 6개월 이상 같이 있는 경우를 만성 B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퇴치함으로써 더 이상의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간장약은 간의 염증정도를 감소시키거나, 간의 재생을 도와주는 것들로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퇴치시키는 효과는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 B형 간염에서 간장약을 사용하는 것은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균형있는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고영양 상대가 되민 지방간, 당뇨병 등을 일으켜 오히려 간손상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에서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혈중의 알부민은 아주 진행된 간경변증에서 감소되며 만성 간염 단계에서 알부민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알부민을 주사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돌미나리나 인진쑥에는 간손상을 초래하는 독성물질이 있을 것으로 추정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주번에서는 인진쑥, 돌미나리, 민물고동, 붕어, 영지버섯, 신선초, 알로에, 스쿠알렌 등의 민간요법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은 의학적으로 그 효과가 전혀 증명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없던 황달이나 복수가 생기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항간에 퍼져 있는 소문만 따라하다가 경제적 손해와 함께 간에 또 다른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돌미나리나 인진쑥에는 간손상을 초래하는 독성물질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먹고 심한 황달과 복수를 동반하는 간부전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경험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운동이 허용되는지에 대해서
과거에는 황달이 소실될 때까지 절대 안정하도록 권유하였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안정이 회복을 빠르게 한다는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운동력을 감소시키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 환자는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내에서 운동할 수 있으며 피로감을 느낄 정도의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식도정맥류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무거운 물건을 힘들게 드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부부관계는 만성적으로 피로를 쌓이게 하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부부관계는 간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몸의 생리적인 현상과도 부합되며 생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는 한 부부관계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절대안정보다는 적당한 활동이 바람직
대다수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절대안정, 즉 모든 것을 중단하고 푹 쉬는 것이 회복의 길이라고 믿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절대안정보다는 적당한 활동이 바람직하며 따라서 직장 생활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만성 간염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 업무가 과중할 때에는 업무조정을 요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노, 슬픔 등의 감정상태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바로 풀어주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C형 간염과 건강관리
C형 간염의 경우도 B형 간염 환자에 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C형 간염의 경우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급성 간염기에 특효약은 없으며 간장약들은 약간의 보조역할을 할 정도이므로 이를 과신하여 과용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입원을 할 필요는 없으나 학교나 직장을 쉬고 안정을 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만성 간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건강체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과음을 삼가야 하며 간에 유해한 약품이나 한약, 건강식품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제로 현재까지는 인터페론이 가장 효과적이나 치료비용, 치료효과, 치료후의 재발문제 등 보완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항바이러스제와의 병합 요법으로 치료효과를 늪이고 있으나 모든 환자에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간

개요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하며 최근에 지방간이라고 진단받고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20-40대로 체중이 표준체중을 상회하거나, 사업상 음주량과 회수가 많은 환자이며 이들 대부분은 회사에서 정례 신체검사나 건강검진중에 간수치(AST, ALT)가 약간 증가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의심된다고 하여 알게된 환자입니다. 이처럼 지방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근 경제성장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칼로리 섭취는 증가하는데 비하여 규칙적인 운동이나 육체노동의 기회가 줄어듦으로써 잉여의 칼로리가 지방의 형대로 피하 지방층이나 간에 저장되게 되며 이것이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하게 됩니다. 소득중대와 복잡한 사회구조는 알코올 섭취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술을 수일간만 연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기게 되며 특히 술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마시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지방간이나 이보다 더 심한 형태인 지방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아프리카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극심한 영양실조, 당뇨병, 장기간의 주사제를 이용한 영양공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중 내과에서 경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비만에 의한 것, 술에 의한 것, 당뇨병에 동반된 것 등입니다.

증상 및 진단
간의 자각증상은 뚜렷하지 않아 대개는 서서히 진행되어 중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급격히 지방이 침착될 경우 간이 팽대되어 간혹 우상복부 부위(오른쪽 갈비뼈밑)에 묵직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스스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고 직장 신체검사나 취업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단방법은 혈액검사에서 간효소치인 AST(GOT), ALT(GPT)가 약간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고 기타 자가면역성 간염 검사가 음성인 경우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나 CT, MRI 검사와 같은 간의 형태를 보는 검사를 같이 하게 되면 더 쉽게 진단 할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간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원인을 해결하면 완전히 좋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다소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는 간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치료
지방간 치료의 큰 원칙은 위에서 열거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간경변증으로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지방간염이 생기면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술을 상습적으로 마셔서 지방간이 발생한 경우에 계속 술을 마시게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심해지면 간경변증으로 진행 될 수도 있습니다.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약물을 중단하고, 비만한 사람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에 동반된 지방간의 식이요법으로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 하지만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로 인한 지방간은 적절한 당뇨조절이 우선입니다. 현재 간장약이나 지질 개선제가 시판되나 이들은 보조적 치료효과만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에 따른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입니다.

결론적으로 신체검사에서 지방간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게되면 혼자서 고민을 하거나 약국에서 불필요한 약을 사먹기 보다는 가까운 간 전문의사를 방문하여 확실한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과술

국내에서 만성 간질환의 주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이고 C형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바이러스성 간질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으나, 근래 국민 총생산액이 늘고 소비성향이 급증함에 따라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 위스키 소비량이 세계 상위권이고, 생산국에서도 잘 모르는 고가의 양주가 국내에서 대량 소비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자신만 즐기면 되지 상대방에게 억지로 권하고 취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잘못된 술문화와, 상대방 취향을 무시하고 무조건 술을 선물하는 잘못된 선물문학 등이 한 몫 거드는 것 같습니다. 술에 의해 간에 손상이 오고 결국에는 간경변증이 올 수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술로 인해 간질환이 발생되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고 개인차가 심하며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누구나 다 간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서 알코올성 간질환의 빈도는 현저히 높아지며 술마시는 사람의 영양상태, 음주량, 음주방법에 따라서도 간 손상의 정도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술의 종류와 관계없고 마신 양과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에 따라 간질환이 발생되며 특히 여성들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들은 음주로 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엄격히 음주를 제한해야 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종류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으로 구분하는데 이들 병들은 각 환자에서 겹쳐 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알코올성 지방간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처음 단계는 알코올성 지방간인네 거의 증상이 없고 우연히 신체검사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 쇠약감, 피로감, 나른함, 권태감. 식욕부진, 또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상 중성 지방이 증가되고, 간기능 검사중 AST와 ALT에 비해 특히 r-GT가 증가되며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원인 제거가 가장 중요한데 지방간 상대에서는 본인이 알코올을 자제한다면 충분히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치료 없이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정상간으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 금주와 더불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주를 해도 간기능 검사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간장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에서는 중성지방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2)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의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경한 경우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간기능 검사에만 비정상적인 소견을 보이나 심한 경우에는 입맛이 없고, 구토를 하고, 몹시 피로하며 복부 불쾌감과 황달이 동반됩니다. 가끔 고열이 생기기도 하며 매우 심한 경우에는 부종과 복수가 동반되고 출혈이 있거나 정신상태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이 경한 경우에는 금주하면 임상적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성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증상은 몇 주 혹은 몇 달을 거쳐 서서히 진행되며 전신피로감 및 식욕 감퇴가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마찬가지로 진행하면서 복수, 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 뇌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되면 정상적인 간으로 되돌아올 수 없으며 이 상태에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물론 이 상태에서라도 알코올을 자제한다면 급속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나 이미 굳어진 간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얼마나 오랫동안 마셨느냐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음주 습관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음주한 사람들로서 적은 양이라도 매일같이 마시는 경우 간손상이 더 잘 초래됩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어떤 술을 마셨느냐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으며 술의 종류보다는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얼마나 오랫동안 마셨느냐가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많은 서양의 보고에 의하면 알코올을 하루 80g(소주 300-400cc, 양주 150cc, 맥주 1500-2000cc, 포도주750cc) 이상을 15년 이상 마신 사람의 약 1/3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였고, 또 다른 보고에서는 간경변증 환자의 알코올 평균 섭취량을 조사해 본 결과 하루 160g의 알코올, 즉 소주 2병 정도를 약 8년동안 매일 마신 정도의 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간이 손상을 받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는데 결론적으로는 술을 조금 마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고도 간손상을 피하려는 것은 과도한 욕심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간장약을 투여하더라도 술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간손상을 줄이려면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약 40-80g의 알코올 즉 소주1병 이내의 음주는 소화할 능력을 갖고 있고 일주일로 보면 210g 정도의 범위이내입니다. 그러나 이 이상을 마시게 되면 간이 힘들어하고 다음날까지 술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어집니다. 또한 적은 양의 술이라도 매일 마시게 되면 간이 휴식할 시간을 주지 않아 재생력을 막고 간손상이 유발되므로 1주일에 1-2회 정도로 생활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 방법이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는 충분한 안주를 같이 하는 것이 좋은데, 술은 속빈 강정같아서 칼로리는 있으나 저장되지 않으므로 술만 마시는 경우는 영양결핍이 올 수 있습니다. 간에는 술등의 독성물질에 대해 방어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영양부족이 있으면 이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어 간손상도 더 빨리 진행되므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술마실 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그만큼 간손상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빈혈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영양이 충분하여도 과음하면 간이 상하게 되므로 음주시 영양에 관심을 갖되 이를 과신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실 때에는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흡수가 빨라질 수 있고, 한번에 급하게 들이키는 "원샷"과 술잔 돌리기, 2차, 3차등의 음주 문화는 음주양도 많아지고 술의 흡수도 빠르게 하여 본인 스스로가 주체할 수 없게 만들고 간손상이 심하게 유발되므로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술흡수 억제제로 시판되는 드링크류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며, 이를 믿고 오히려 과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은 몸에는 해롭기만 합니다.

숙취해소에 묘약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역시 결론적으로 술을 조금 마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혈당과 유해산소의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보충해야하고, 식은땀이 나고 몹시 허기가 지며 정신까지 혼미해지는 심한 저혈당인 경우는 설탕 또는 꿀물이 도움이 되며 포도당 주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는 간장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는데, 간장약은 사용할 때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알코올 중독자에서 금주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 완전히 금주하기 위해서 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에서는 대부분 영양상태가 매우 불량하므로 식이요법도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게 되고 음주후의 기억이 소실되며,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술을 일단 시작하면 자제가 힘들어지거나 금단 증상 등을 보이면 알코울 중독을 의심해야 하는데 대개는 본인도 모르게 알코올 중독이 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험수위를 넘는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술을 끊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데 이를 위해 내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정신과에서는 환자의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을 해결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근래 각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의 모임이 주축이 된 재활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이 되어 성과를 보고 있으므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는 이러한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알코올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으나 간경변증을 유발시킬 수 있고,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규칙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간경변증인 경우는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간기능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간암도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알코올성 간질환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과는 달리,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만약 지방간 상태라면 이를 경고 신호로 생각하고 알코올을 자제하여 회복불능 상태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과 더불어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는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간과약

서론
약물에 대한 부주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예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약물남용이나 약물오용도 문제가 되지만 이러한 피해 중의 일부는 잘못된 약물관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예가 많습니다. 간독성에 관한 한 약물이냐 식품이냐의 구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간은 약물과 식품을 구별해서 대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간은 단지외부에서 들어오는 외인성 화합물(xenobiotics) 들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약물대사라는 시스템을 갖춘 것입니다.

간은 대사기능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화학물질과 그들이 대사된 대사산물에 노출됩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각종 식품이나 흔히 사용되는 약물 외에도 첨가물로 사용되는 보존제, 채소에 묻어있는 미량의 농약성분과 항진균제, 녹즙이나 한약재로 사용된 식물들의 각종 알칼로이드 성분을 비롯하여 운반과 보관 중에 발생 또는 오염되는 진균독소나 중금속 및 산업 화학물에도 간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독성 간질환의 양상이나 예후는 다양하여 아무런 증상이 없이 간 효소치만 경하게 상승하는 예로부터 광범위한 간괴사를 초래하여 사망에 이르는 예까지, 때로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담도 폐쇄증의 소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때로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및 간종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약물에 의한 간손상 기전
화학물질이 그자체로 직접 간 손상을 초래하는 예는 흔치 않습니다. 즉,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에 의해 생성된 대사산물이 원인이 되는 예가 많습니다. 원인 물질에 대한 개개인의 감수성도 다양합니다. 간독성이 있는 약물들은 간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내인성 간독소(intrinsic hepatotoxin)와 간독성을 예측할 수 없는 특이 간독소(idiosyncratic hepatotoxin)로 대별합니다.

1) 내인성 간독성
간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내인성 간독성은 전형적으로 짧은 잠복기(대개 수일)를 가지며 빠르면 24-48시간 후에 급성 간손상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는데 숙주의 감수성 요인들과는 관계없이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며 실험동물에서 재현이 가능합니다. 예로서는 사염화탄소, 광대버섯의 octapeptide 독소와 아세타미노펜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예에서 Cytochrome P-450 약물대사 효소들에 의해 반응성 대사산물이 형성됩니다.

2) 특이반응
특이 간독소는 간손상을 예측할 수 없고, 용량에 비례하지 않으며, 잠복기가 다양한데 때로는 노출된 지 수개월 후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치료약제를 복용한 전체 환자 중 감수성이 있는 소수의 환자에서만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마취제인 할로탄, 결핵약인 아이나(isoniazid),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아주 심한 간손상도 일어나지만 대체로 경한 간손상을 초래하며 동물모델에서는 대부분 재현되지 않습니다.

약물에 의한 간손상의 형태학적 양상
약물과 독소는 다양한 병리소견을 초래하는데 어떤 약제는 한가지 이상의 병변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나는 비특이적 국소성 간염이나,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슷한 병소 또는 만성 활동성 간염과 같은 병변을 초래 하지만 경구 피임제는 담즙저류나 간세포 선종 및 간정맥 혈전증 등을 초래합니다. 구역 괴사, 비특이적 초점성 간염, 바이러스 간염양 약물반응, 담즙저류, 지방간, 육아종, 만성간염, 섬유학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 손상을 자주 초래하는 약제들의 예
1)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열, 진통제인 이 약제는 내이성 용량의존성 대상괴사와 급성 간부전 및 때로는 신부전을 초래하는 전형적인 예로, 심각한 간손상은 흔히 자살 목적으로 10-15 그램이상 복용하였을 때 볼 수 있습니다. 간손상은 cytochrome P-450 약물 대사계에 의해 형성된 독성 대사산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이 약제에 의해서 담즙저류성 반응과 간세포 괴사 및 염종세포 침윤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간독성은 우상복부 통증과 발열, 다양한 정도의 담즙저류 등의 중후군을 보입니다. 임상양상은 급성 담낭염이나 담도염과 흡사하여 일부에서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처럼 비치기도 합니다. 약을 끊으면 예후는 좋습니다.

3) 할로탄(Halothane)
마취제로서 드물게 바이러스성 간염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는 진행되어 광범위한 간괴사를 초래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령, 여성, 비만증에서 더 흔하고 전에 이 약제에 노출된 적이 있을 때 심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마취후 7일에서 10일 사이에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열은 오한과 발한을 동반하며 황달에 앞서 나타납니다. 수일이내에 사망으로 끝나거나 점차 회복됩니다. 일부의 환자는 지연된 경과를 거쳐 회복되거나 간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Cytochrome P-450에 의해 형성된 대사산물은 일부는 직접적인 독성이 있고 나머지는 세포막 단백과 결합하여 손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4) 아이나(Isoniazid:INH)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서 사용하는 환자의 10-20%에서는 임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면서 간기능의 이상은 초래됩니다. 이 양상은 치료 수주 내에 경하거나 중등도의 간수치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초점성 비특이적 간염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계속되는 투약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소실됩니다. 복용하는 환자의 약1%에서는 심각한 간손상이 초래되는데 조직학적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슷합니다. 간질환은 대개 경하나 광범위 한 간괴사를 보일수 있습니다. 대개 투약을 시작한 지 2-3개월 내에 나타나며, 초기 증세는 비특이적이지만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간질환에 앞서 나타납니다. 심한 간손상의 발생은 연령에 영향을 받는데 35세 이후에 중가하며 50세 이상에서는 투약 환자의 약 2%에서 나타납니다. 아이나는 독성 대사산물을 형성하여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Cytochrome P-450 효소계에 의해 독성 대사물이 더 많이 형성됩니다.

5) 페니토인(Phenytoin)
이 항 경련제는 드물게 과민반응을 동반한 심한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은 간손상을 초래합니다. 시작은 대개 투약을 시작한지 6주 이내에 피로감, 심한 발열, 임파절 종대와 발진이 나타나고 비전형적인 임파구증과 호산구증을 동반한 심한 백혈구 증다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한 증례에서는 진행성 간부전과 사망을 초래합니다. 페니토인은 간에서 부분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대사물로 전환되는데 유전적 결함으로 이 대사물을 제독하지 못하는 사람에서 약제의 대사산물이 간세포 물질과 결합하여 간손상을 유발합니다.

6) 경구피임제
홀몬제들은 및 가지 부작용을 간담도계에 초래합니다. 간세포 담즙저류, 간세포 신생물, 콜레스테롤 담석형성의 증가소인, 간정맥 혈전증 등입니다. 경구피임제외 담즙저류성 효과는 주로 에스트로젠 성분에 의해 생깁니다.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소양증과 황달이 투약을 시작한지 수주 내지 수개월 이내에 나타납니다. 약제에 대한 과민반응은 나타나지 않지만 조직학적으로는 간세포 괴사나 염증반응 없이 담즙저류 소견만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담즙저류는 투약을 중지하면 2-3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결론
바이러스 간염의 근본대책이 예방백신 개발에 있다면 약물로 인한 독성 간염의 근본대책은 등록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성간염 등록사업에는 진단의 어려움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독성간염 증례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간손상과 원인물질과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유사약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무분별히 사먹지 않아야 하며 알려진 약제라도 복용과정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면 지체없이 담당 선생님을 찾아 상의를 해야 합니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만성 간질환으로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세포가 침윤되며 광범위한 섬유화에 의해 두꺼운 섬유질이 형성되고, 살아남은 간세포들에 의해 재생결절이 형성되면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즉, 간세포의 지속적인 파괴가 일어나면 간세포가 있던 자리를 결체 조직이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피부 흉터처럼 없어지지 않고 남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간세포는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재생, 증식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원래의 정상적인 구조가 소실되고 일그러지고 굳어지면서 자갈밭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하는데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형태학적으로는 원래의 정상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간경변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많으나 간이 굳어지는 결과는 같습니다.

원인
만성적인 간질환을 유발하여 간경변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1. 만성B형 및 C형 간염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을 초래하는 원인중 가장 많은 것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2. 알코올
서구사회에서 간경변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데 술의 종류보다는 하루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이 더 중요합니다. 하루 알코올 80그람 이상, 10-15년 이상 매일 마시면 간경변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대사성
체내 철분 대사 장애인 헤모크로마토시스, 구리 대사 장애인 윌슨병 등 각종 선천성 대사질환이 간경변증을 초래합니다.
그외에도 간내 세담관 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담도가 협착이나 종양에 의해 장기간 막혀 만성적인 담즙저류가 있을 경우, 간으로 들어간 혈액의 출구인 간정맥계에 폐쇄가 있거나 혈류장애가 만성적으로 있을 경우, 면역기능의 장애가 있을 경우, 독성물질이나 약물에 장기간노출될 경우, 소장 우회수술을 받은 환자, 심한 영양실조,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한 감염, 육아종성 질환 등도 간경 변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 져 있습니다.

진단
1. 환자의 병력
모든 질환의 진단에 병력이 중요한데 간질환 환자들에서도 병력상 간경변증을 의심할 수있는 소견이 있습니다. 확인해 보아야 할 병력으로는 직업, 나이, 성별,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가스차는 증상, 소화불량, 복통, 황달, 붉은색 소변, 다리부종, 복부팽만, 복수, 코, 잇몸, 위장관에서의 출혈, 성욕감퇴, 황달, 간염, 약물사용, 수혈의 과거력, 음주력, 가족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신체검사
신체검사상 확인해 볼 수 있는 소견으로는, 피부색소의 과침착, 영양상태, 열의 유무, 피부나 눈 흰자위의 황달, 독특한 입냄새, 멍울, 청색증, 손가락 말단이 뭉툭해지는 곤봉상 수지, 피부의 거미상 혈관, 빨간 손바닥, 여성형 유방, 고환위축, 체모소실, 월경불순,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복벽의 확장혈관, 비장비대, 다리부종, 치질, 의식상대나 기능 장애, 손떨림 등입니다.

3.혈액검사
간염 바이러스 혈청검사, 자가면역 항체 검사, 혈청태아단백 등의 검사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출혈이 심하면 빈혈이 생깁니다. 혈액내 백혈구, 적혈구가 감소되어 있고 혈액응고시간이 연장됩니다. 빌리루빈은 증가되고, 알부민은 감소되며, 감마 글로불린, 알칼리 포스파타제, AST/ALT, gamma-GT 치는 보통 증가되어 있습니다.

4. 해부학적 진단
복강경 검사로는 간의 형태를 직접 보고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검사는 환자에게 고통이 없고 간편하며 간의 상태외에도 담낭, 신장, 췌장, 비장등도 관찰할 수 있어서 기본적인 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복부 전산학 단층 촬영은 간의 크기나 표면의 울퉁불퉁함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주사해서 간문맥계의 이상 유무도 확인할 수있으며 종양을 진단하는데도 유용합니다. 간조직 검사는 최종적으로 확진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인데 다른 검사로 확실치 않을 경우 시행합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로 식도/위 정맥류, 문맥압 항진에 따른 위점막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
보상성 간경변증 상태에서는 간의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상대여서 인체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세가 없거나 소화불량이 있거나 가스가 많이 생기면서 복부 불쾌감이 있거나 식욕감퇴, 권태감, 피로, 구역/구토, 우상복부 동통등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합니다. 종합검진이나 혈액검사를 받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수술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기도 합니다. 거미상 혈관, 빨간 손바닥, 코피가 자주 난다든지 간이나 비장이 만져질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기능 검사도 아주 정상일 수 있고 AST/ALT, gamma-GT 치가 상승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이유로 사망하기 까지 간은 별일이 없을 수도 있고 일부에서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말기 간부전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문맥압 항진증에 의해 정맥류출혈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간기능이 정상이라도 문맥압 항진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손상이 더 진행되어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비보상기에는 간기능 부전에 의한 합병증과 문맥압 항진증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간경변증은,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간세포의 수가 현저히 감소된 상태이므로 간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간으로 가는 혈액은 문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는데  간이 딱딱하게 굳어서 혈류가 장애를 받게 되고 문맥내의 혈압이 현저히 증가되어 여러 중상이 생기는 것 입니다. 대개 환자들은 전신 쇄약감, 근육위축,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 병색이 뚜렷합니다. 약한 열(섭씨 37.5∼38도)이나 황달이 있고 입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피부색소가 과침착되고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굵어지고 피부에 멍든 자국이 많은데 혈소판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응고 장애가 있어 코피가 잘 나기도 합니다. 체모도 감소되어 있고 손바닥도 빨갛게 되고 고환위축도 볼 수 있습니다. 간은 딱딱하고 커져 있을 수도 있고 쪼그러 들어서 만져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비장이 커져 만져지기도 합니다. 문맥압 항진, 알부민 감소,염분의 과잉섭취 등으로 복수가 생기는데 배가 팽만되고 다리부종도 동반됩니다. 복수에 염증이 생기면서 복막염이 되기도 합니다. 문맥압 항진으로 간으로 가야할 혈액이 엉뚱한 다른 혈관으로 흐르면서 식도, 위, 소장 등에 평소 없던 정맥류가 생기고 또 대량의 출혈을 하기도하며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혈관이 복벽에서 굵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간성 뇌증도 생기는데 간성 뇌증은 여러 정신 신경학적 증세를 말하며 의식과 인격장애를 단계적으로 나타내는데 잠이 많아지고 말수가 적어지거나 현재의 장소나 사람 이름을 기억못한다든지, 불안, 초조해하고 흥분하거나 착란을 일으키다가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나쁜 물질들을 간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뇌기능의 이상이 초래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심한 복수와 함께 소면의 감소와 신부전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관리
간경변증의 치료 목표는 더 이상의 간세포 파괴를 막고 살아남아있는 간세포를 잘 보호하여 간기능을 회복하거나 간기능 부전에 빠지지 않게 예방하고 이차적으로 동반되는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세포의 손상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잘 유지되는 비활동성 보상성 간경변 환자에서는 증상도 별로 없고 정상 활동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검사를 받으면서 간기능의 악화조짐을 빨리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적절한 열량으로 균형있게 하고 술을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영양상대가 매우 불량한 상태가 아니면 자신의 체중 1kg당 1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고단백식이 좋다고 하여 고기류를 과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버터 및 다른 지방질은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 한 제한할 필요가 없고 계란, 커피, 초콜렛도 상관없습니다. 양념을 적절히해도 괜찮으나 부종과 복수가 생기면 염분(소금)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해야 합니다. 식욕부진이 심하면 단맛이 많은 탄수화물 계통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사회활동
환자들이 대부분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러하면 충분한 안정을 취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집에 가만히 안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체력의 범위내에서 정상인과 같은 사회 활동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언제, 얼마나 안정을 취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법칙이 없으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갑자기 체중이 늘고 배가 불러지거나 소변이 붉어지거나 눈이 노랗게 변하면 의사와 상의하여 안정이 필요한지를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복수
복수는 복강내에 물이 고이는 상태로 소변이 줄면서 배가 불러오고 복부팽만, 소화불량이 있으며 호흡곤란까지 생기는데 몸에 염분이 많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염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싱거운 정도가 아니라 소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든 음식이어야 합니다. 물은 많이 마실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갈증을 느끼는데도 일부러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갈증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섭취하면 됩니다. 복수가 있으면 누운 상대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 복수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의사와 상의를 해서 이뇨제를 써야 합니다. 복수에 염증이 생기는 복막염은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는데 발열과 복통이 생기면 속히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간성 뇌증
간성 뇌증이 생기면 필요이상의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탄수화물로 열량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특히 환자가 불안해하고 안정을 찾지 못한다고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하는 것은 더욱 깊은 혼수를 유발해 치명적일 수가 있으므로 절대 삼가해야 하고 증상이 생기면 입원해서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도정맥류 출혈
간으로의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서 복부내 다른 장기들의 혈액 순환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식도정맥류입니다. 식도벽내의 정맥으로 지나가는 혈액량이 과다하여 이들 정맥이 현저히 굵어져 불거지는데 늘어난 정맥이 파열되면서 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생명을 잃기도 하는데 즉시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하고 재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정맥류를 묵거나 약물로 경화를 시키는 치료를 받습니다. 환자는 평소에 무거운 것을 힘을 주면서 들거나 배번시 과도히 힘을 주지 말고 딱딱하고 각진 음식(땅콩, 오징어다리)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술
간경변증 환자에서의 수술은 보통 사람에 비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간기능의 수준과 수술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간기능 부전의 정도가 너무 심하여 그 상태로는 얼마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공여자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암검진
간경면종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간암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대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 검진을 받으면서 간암발생 유무를 체크받아야 합니다.

건강보조식품
검증되거나 확인이 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사제 약들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몸에 좋다는 약초 같은 것들을 여러 과학적인 실험과 검증과정을 거쳐 우리가 안전하게 사용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환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좋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소문을 따라 무분별하게 이런 것에 매달리는데 이는 자신의 몸을 단지 실험해 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잘못되면 그나마 조금 남은 간세포들을 더욱 심하게 파괴해서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방
만성적인 간손상을 유발하는 원인인자를 없애는 것이 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바이러스성 간염은 B형의 경우 백신이 개발되어 80년대부터 실용화되어 향후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 환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형의 경우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B,C 형 모두 전염될 수 있는 위험경로를 피하는 것이 최선인데, 성관계, 침맞는 것, 문신하기, 귀뚫기 등의 과정에서 전염될 수 있고, 주사기, 면도기, 손톱깍기, 칫솔, 이미용기구 사용 등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 사용한 것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거나 재사용하면 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장기간의 과도한음주도 간경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다른 약물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간손상도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한 간손상과 간경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제의사용은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암

원인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나 땅콩, 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어떤 원인이든지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간암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중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서 100명의 간암 환자가 있을 때 그 증 75명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며 15명은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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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성인의 경우 우선 급성 간염이 생기며 이중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5-10%,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80% 이상이 되어 만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B형 간염 바이러스 전염의 주 경로인 영유아기 시절 부모로부터 감염되는 경우에는 감염된 소아의 90%가 별다른 증세 없이 B형 간염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가 되므로 감염 전에 간염 백신을 맞추어 방어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 보유자는 대부분 만성 간염 혹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간암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100명의 환자들 중 한해에 1-5명에서 간암이 발생합니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또 남자에서 더 잘생깁니다.

땅콩이나 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한 아프리카와 남부 중국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별 원인이 되지 못합니다. 과거에 메주에 피는 곰팡이를 두고 간암의 원인이 된다고 잘못 얘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메주에 피는 곰팡이에서는 아플라톡신이 나오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표 2. 간암 검진 권고안
■목표
간세포암종(이하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함으로써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높여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검진대상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으로 아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검진을 권고한다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과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가 모두 음성인 간경변 및 기타 간암발생 고위험군
■ 검진방법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측정을 6개월마다 받을 것을 권고한다
■ 고려사항
1. 상기 검진대상에 기재된 이외에도 간암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 검진을 권고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검진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진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2. 대상자의 나이, 성별, 간경변의 진행정도, 음주 습관, 가족력, 기왕의 검진 결과될 때는 검진 간격을 단축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검진밥법에 추가할 수 있다.

술은 직접적인 간암 유발인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과음은 간접적인 발암촉진제로서의 역할을 하며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음주는 간암 발생위험을 늪입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술을 간암의 중요 요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점차 알코올성 간질환이 늘고 있기 때문에 술과 관련된 간암도 앞으로 늘어 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발암 위험요소들에 노출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단기간에 간암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십년에 걸쳐 이러한 위험요소들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이것들이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를 찾아내 피하면 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암은 유전된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가족 내에 간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유전 때문이 아니고 가족 간에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가족내 전염은 가능하나 전염률은 높지 않습니다.

간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남자 대 여자의 비율이 4-5 대 1 정도됩니다. 이유는 남자와 여자의 성흐르몬 상태의 차이와 술, 담배, 발암 위험요소에의 노출 위험정도 등 남자가 위험요소에 더 노출되기 쉬운 사회환경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간암의 진단과 검진
간암은 소리없이 다가옵니다. 간암이 일으키는 증세로는 오른쪽 윗배 통증, 덩어리 만져짐,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등이 있지만 이러한 증세들은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중세에 의존해 간암을 제때에 진단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지요. 따라서 간암이 생기더라도 완치시킬 수 있는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찾아내야 하는데, 간암은 원인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발암 위험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대한간학회와 국립암센터는 국내 간 전문가들의 논의를 수렴하여 간암을 조기 진단하기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표 2). 이에 따르면 간암 검진의 대상은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이러한 환자 중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인 경우에 검진을 할 것을 권합니다.

검진 방법은 혈액검사인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치 측정과 복부 초음파검사 모두를 매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인데 성별, 나이, 간질환의 정도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진 주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혈청 AFP치의 경우 임신이나 간염, 기타 간질환에서도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 정상치보다 수치가 높다고 하여 다 간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므로 AFP치가 좀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의미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진에서 이상이 있으면 확진과 진행 정도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전산학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하는데 이러한 영상검사는 항상 모두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1차 검사의 결과에 따라 보완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직검사 때문에 심한 출혈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상당한 위험을 각오해야 했었으나 지금은 검사방법이 현저히 개선되어 이러한 부작용의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큰 두려움 없이 조직검사를 시행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으로 치료라고 하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가 3대 기본치료법이나 간암의 경우는 수술적 절제술,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치료 등이 치료의근간을 이루며 경우에 따라 항암제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간암은 정상 간에서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의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간에서 발생하므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간암을 떼어내려면 그 옆의 암이 아닌 간도 상당부분 같이 떼내야 하는데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간암 절제술을 안심하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암이 어느 정도진행(크기, 개수, 위치, 혈관침범, 담관침범 등되었는가 하는 것과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기능의 저하가 얼마나 심한가 하는 것입니다.

암의 크기 등이 심하지 않고(진행 초기) 간기능이 좋을 때는 간암 절제수술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완치와 같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암 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쁜 경우 간이식도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많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암의 진행정도가 심하거나, 진행 정도는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쁠 때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치료 등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를 시행합니다. 환자에 따라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치료등으로도 아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 환자들을 유혹하는 사이비의료 행위중 가장 흔한 것이 소위 면역치료제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럴듯하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효과가 실제로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때로 부작용을 일으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간암은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재발되는 경우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적절한 치료방법을 잘 선택하면 다시한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합니다.

생활 관리
간암의 치료과정 중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간에 좋은 식품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음식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양분-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을 고르게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을 적절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간에 간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나 식물들을 녹즙으로 먹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간기능을 나쁘게 하여 치료를 방해합니다. 특히 느릅나무 껍질, 인진쑥, 성분미상의 생약제 등 치료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것들을 주변의 권유로 먹은 후 오히려 병세가 악화되어 효과적 치료를 못 받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신탕을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해야 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간기능이 많이 저하된 환자들은 개고기를 포함한 모든 동물성 고단백질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성 뇌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항암치료 후 첫 2주간은 면역력이 낮아지므로 익히지 않은 날 음식, 끓이지 않은 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간기능이 많이 나쁜 환자들의 경우 생선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암 환자들은 대부분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복수가 찰 수 있는데 이런 복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소금, 간장, 된장 같은 염분을 최대한 줄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을 자주 재서 이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없이 체중이 늘거나줄면 바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경변증이 중등도 이상되는 경우 변비는 간성 뇌중의 위험을 높히므로 변비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간암의 치료 도중에는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운동-산책, 빠르게 걷기, 가벼운 동산, 맨손체조 등-은 허락될 수 있으나 간기능 상태나 합병증 동반 유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적절한 운동량을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적절한 운동량이란 운동 후 피로감이 오지 않는 정도가 대체적 기준입니다.

예방
간암 예방의 핵심은 발암 원인을 피하는 것입니다(표 3). 우리나라 간암의 대부분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이 것이 몸에 들어오기 전에 B형 간염 예방백신을 맞아 방어항체(표면 항체, HBsAb)를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방어항체가 만들어지면B형 간염은 걸리지 않으며 이에 따라 간암 걱정도 덜게 됩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 산모에서 태어나는 애기는 출생 즉시 면역글로블린과 백신을 모두 맞으면 상당수에서 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해 미리 면역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미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환자나 보유자는 백신을 맞는 것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B형, C형 만성 간염 환자들의 경우 간염의 정도가 심하고 오래될수록 간경변증 발생이 늘고 이에 따라 간암 발생이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 활성도 증가에 따른 간염 악화경우는 항바이러스제로써 막아야 하며, 술이나 약물 등에 의한 악화를 최대한 억제시켜야 합니다.

간암예방법
일반인

1. B형 간염백신을 3회 접종한다.
2. 개인 위생 및 체중관리
3. 건전한 성생활
4. 적절한 음주 습관
5. 마약 금지

만성 간질환 환자
1. 정기 검진 및 관리
2. 필요시 항바이러스 투여
3. 금주
4. 건강식품보조제, 생약 등의 오남용 금지

 

간암의 수술

수술적 치료
간암의 치료도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시 말해 간암의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법은 간절제술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실제로 간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간암환자의 약 20% 뿐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아직도 간암이 심하게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점이고, 둘째 이유는 정상 간인 경우에는 간을 80% 가량 절제를 하여도 남은 간이 재생을 하여 회복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간암 환자의 약 80%가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어 간경변증이 심할 경우에는 간절제술 후에 간의 회복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간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간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우선 간절제가 가능할 것인가 대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결과가 간절제가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경우에는 간절제를 받는 것이 최선의 치료빕이고, 간절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국소요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간이식
간이식이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하나의 치료법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988년에 최초의 간이식 수술이 성공한 이래 사체 간 이식뿐만 아니라 생체 부분 간이식이 시도되어 현재 연간 200예 이상의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간이식후 5년 생존율은 70%이상이고, 수술후 1년을 생존한 환자의 90%는 5년을 생존합니다.

우리나라의 주된 간이식의 대상자는 B형 간염을 동반한 말기 간경변증 환자들과 일부 간 암환자들입니다. 절제 치료가 불가능한 모든 간암 환자가 간이식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종양은 작지만 간경변증으로 인해 간기능이 너무 악화되어 간부전에 빠진 환자의 경우에는 어떤 치료도 받기 어려운데 이러한 환자가 간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일단 간이식 대상으로 평가받은 환자들은 위하여 간이식센터가 있는 병원을 통하여 국가에서 운영하는 장기분배기구인 KONOS에 간이식 대상자 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간이식 환자들은 거부반응을 막기 위하여 평생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B형 간염에 의한 간질환에 대하여 간이식을 시행할 경우에는 간이식후 간염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B형 간염 면역 혈청을 지속적으로 투여하여야 합니다.

성공적인 간이식을 시행한 환자들은 직장생활과 운동뿐만 아니라 여성인 경우 결혼하여 건강한 아기까지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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