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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갑상선 호르몬과 암
출처 : 내분비내과 - 우정택 교수   


분명 암은 암인데…안심하세요 갑상선암으로 죽진 않습니다

우정택 / 부속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합병증, 갑상선질환, 골대사질환

우리 의료원과 같은 3차 대학병원에 갑상선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1, 2차 병원에서 이미 진단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에 환자들에게 "어떤 병으로 진단 받으셨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갑상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러나 갑상선은 병명이 아니라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의 이름이다.

신진대사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바로 아래 숨관(기도)의 주위에 위치하고 있다. 모양은 나비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한 쪽 날개의 크기는 폭 2㎝, 높이 5㎝ 정도 되고, 무게는 모두 합하여 15-20g 정도 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전혀 겉으로 튀어나온 것을 알아 볼 수 없고 거의 만져지지 않는다.

갑상선에 생기는 병
갑상선에 생기는 병은 다양하다. 갑상선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와 그의 반대가 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양성결절 및 갑상선악성결절 등이 있고, 그 밖에 갑상선염이 있다. 최근 초음파 기기의 보급 및 기술적인 향상으로 인하여 다른 부위 특히 여성일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갑상선결절이 발견되어 3차병원에 의뢰되어 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양성결절이며 크기에 따라 결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약제의 복용없이 정기적인 관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양성과 악성은 임상적인 특징으로 감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환자들은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악성종양이면 어떡하나" 매우 걱정하게 되며 잠을 이루지 못해 조직검사 후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을 보면 초췌하고 매우 불안해 보인다. 조직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말씀드리면 환자의 얼굴은 매우 환하게 바뀌고 다시 세상에 태어난 것과 같은 기분이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게 된다.

진단기술 발전으로 완치가능
몇 번 이러한 일을 겪고 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환자에게 말을 한다. 우선 결절로 찾아온 환자들에게 "조직검사를 포함해서 이러한 검사가 필요합니다."라고 하면서 "갑상선암으로 판명이 되더라고 전혀 걱정하지 마십시오. 갑상선암으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암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안심시킨다. 환자가 조직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이나마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후에 결과를 보러 왔을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조직검사결과를 빨리 알려주고 안심을 시킨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매우 많은 갑상선 결절이 발견이 되고 그 중에서도 초음파 기술의 발전으로 거의 겉으로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 발견될 때에는 직경이 1㎝이하로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대부분이 양성결절이며 악성결절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초기에 발견이 되며 갑상선암의 성격상 수술적인 방법으로 거의 완치가 되기 때문이다. 단지 노인에서 생긴 급격하게 자라나는 갑상선 부위의 결절은 매우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종양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이러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기발견으로 갑상선암으로 부터 해방
갑상선암일 경우 수술적 제거로 대부분의 경우 완치될 수 있지만 간혹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핵의학 검사와 혈액검사로 재발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 10년간 매년 검사를 하게 되며 그 때까지 재발되지 않으면 완치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갑상선암은 재발하더라도 대부분 방사성 동위원소 투여로 치료가 잘 된다. 환자들에게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라고 하면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를 떠올리게 되며,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피부의 이상이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매우 심한 부작용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갑상선암에서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매우 간편하며 부작용 또한 거의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만약의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모든 갑상선암 환자는 갑상선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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